메인 쿤 반려묘로 선택시 알아야 할 점

거대한 체격의 이 고양이는 코끝에서 꼬리까지 123cm라는 기록을 지닐 만큼 위풍당당한 체격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그와 정반대인 애교 섞인 성격과 친절함은 보호자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게 만듭니다.

[1] 메인 쿤 고양이는?

거대한 체격의 이 고양이는 역사가 참 복잡합니다.

장모 품종중에 유일하게 미국이 원산지인 메인 쿤은 그 기원에 대해서 여러 가지 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가설은 뉴잉글랜드로 항해한 선원에 의해서 유입되었으며 이 고양이가 배에서 나와 현지의 토종 고양이들과 교배를 시작하면서 품종이 만들어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너구리의 행동양식과 외형등으로 야생의 너구리와 금지된 사랑을 통해서 탄생한 품종이라는 설도 있으나... 이는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명되었기 때문에 아마도 영국에서 건너온 장모의 고양이가 현지의 고양이와의 교배를 통해 태어났다는 설이 좀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인기있는 고양이로 현재에는 `미국의 고양이`로 불리고 있습니다.

[2] 메인 쿤의 특징은?

크고 강인한 뼈와 거대한 체격의 이 고양이는 온몸에 다소 거칠 질감의 털이 빽빽하게 나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형 묘 중에서는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개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평균 7~10kg 많이 나가는 개체는 15~20kg까지 나간다고 하니 웬만한 야생의 삵(8~13kg) 보다 더 큰 덩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장이 매우 느린편이어서 보통의 고양이들은 1년 만에 다 자라 성장이 멈추는 반면 메인쿤은 생후 3~5년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풍성한 털 사이로 삼격형을 이루는 귀가 뾰쪽하게 튀어나왔는 것이 관전 포인트이며 이 때문에 이목구비가 정말 뚜렷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큰 덩치에 힘이 좋은 이 고양이가 벵갈처럼 파괴신으로 강림한다면 정말 끔찍하겠지만 다행히도 온순하면서도 부드러운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적응력도 뛰어나서 넉넉한 공간이 없더라도 주어진 공간에 맞게 알아서 잘 놀며 특히나 우다다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뛰면서 울부짖는 꼴이란....ㅋㅋ)

덩치에 맞게 활동성이 좋아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는 캣타워나 캣 트리 그리고 창틀 소파 등을 마련해주면 좋습니다.

기다 캣 장난감으로 놀아주는 것도 매우 좋아하는데... 워낙 힘이 좋아 장난감이 오래가지는 못합니다.....(시무룩)

[3] 메인 쿤의 단점은?

잘 엉키는 털

긴 장모를 가지고 있는 이 고양이 역시 털 엉킴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래도 페르시안 보다는 낫습니다)

보호자는 사랑스러운 고양이의 털을 매일 브러싱 해줘야 하며 잠시라도 방심했다가는 금세 뭉치는 털을 볼 수 있습니다.

 

있다가 없어진 샴푸

고양이들은 강아지와 달리 목욕 주기가 짧지는 않지만 그래도 목욕을 하긴 해야 합니다

다행인 점은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이 고양이는 물을 싫어하지 않고 목욕을 곧 잘하는 편인데 대신 털의 방수효과가 너무나 뛰어나서 샴푸가 3~4배는 더 사용됩니다.

애묘용 샴푸가 비싼 걸 감안하면 보호자의 지갑이 시무룩해지는 것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더위에 약하다

눈 덮인 추운 야생에 적합하게 발전해온 터라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봄과 여름은 메인 쿤에게는 다소 힘들 수 있는 날입니다.

한여름에는 실안에 냉방을 시원하게 해 줘서 체온의 조절이 필요합니다.

 

생각하는 것보다 더 커지는 덩치

아파트가 선호되는 한국에서 큰 동물을 키우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특히나 처음 고양이를 기르는 초보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하루하루 커져가는 메인 쿤의 덩치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기 힘든 고양이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심이 가득한 고양이 인기 순위 1위~4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