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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장군의 모든것/인생&견생 이야기16

˙ ͜ʟ˙인생&견생ᵔᴥᵔ 이야기(16) (˙ ͜ʟ˙인생) `사료 난민`이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 사람에게는 낯선 단어일 것이고, 지금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사람에게는 친숙한 단어. `사료 난민` 보통 `난민`이라는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이유로 인해 자국에 거주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옮겨 다녀야 하는 사람을 말한다. 사료 난민은 강아지의 사료 투정으로 인해서 특정 사료에 정착하지 못하고 강아지가 좋아하는 사료를 찾아 이리 헤매고 저리 헤매는 것을 말한다. 퐁 장군을 처음 분양받아 집에 데리고 왔을 때, 사료를 허겁지겁 먹어치우는 모습을 보고 `먹는 문제는 없겠구나` 싶었는데.... 맙소사!!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 `사료 난민`인 것이다. 지난번 배변훈련을 하면서 준 간식을 먹은 이후로 사료에 대한 흥미가 통 떨어진 듯하다. .. 2022. 8. 13.
˙ ͜ʟ˙인생&견생ᵔᴥᵔ 이야기(15) (견생ᵔᴥᵔ) `개중예법`을 배운 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까? 이 몸은 이제 능수능란하게 소변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성장하는 이 몸의 육체는 참을수있는 소변의 양도 증가하게 되었고, 힘이 없던 네 다리도 이제는 제법 빠릿빠릿해져서 배변패드까지 가는 시간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배변 가리기의 문제가 슬슬 해결되니 또 다른 시련이 이 몸에게 닥쳐왔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시련이라기보다는 약간의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랄까? `개중예법`을 배우면서 하인이 나에게 받쳤던 `간식`의 맛과 향이 잊어지지 않는 것이다. "간식만이.. 나라에서 나에게 허락한 유일한 마약인데......" 간식의 은은하게 배어있는 바비큐향과 쫀뜩쫀뜩한 고기의 감촉을 한번 맛보고 나니 `맛있다`라는 이 몸.. 2022. 8. 11.
˙ ͜ʟ˙인생&견생ᵔᴥᵔ 이야기(14) (˙ ͜ʟ˙인생) 요즘 퐁 장군의 배변 교육이 한창이다. 조기에 교육하지 않으면 나중에 엄청난 후폭풍이 온다는 얘기를 귀에 피가 나도록 들은 터라, 아직 조금 이른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조기교육을 선택했다. 강형 훅 훈련사는 강아지들이 배변패드와 친해질 수 있도록 강아지가 배변패드로 올라갈 때마다 격렬한 칭찬과 함께 보상으로 간식을 주라고 했다. 다만 어린 강아지들은 간식말고 사료로 대체할 수 있다고 했으니, 아직 퐁 장군이 어리므로 사료로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렇게 나는 사방팔방에 깔아놓은 배변패드위로 퐁 장군을 유인하면서 올라설 때마다 격렬한 칭찬을 해주었다. "아이고~ 잘한다" "옳지~ 잘했어~" "예쓰~ 굿 보이" 마치 어린아이가 울 때 달래주는 부모처럼 온갖 과장된 몸짓과 말투로 알아듣지도 .. 2022. 8. 9.
˙ ͜ʟ˙인생&견생ᵔᴥᵔ 이야기(13) (견생ᵔᴥᵔ) 최근 들어 이 몸은 너무 바쁜 일과를 소화하고 있다. `이것이 상위 1%의 삶인가....?` 아침에는 여자하인과 놀아줘야 하고, 사진을 찍으려고 준비하면 포즈도 잡아줘야 한다.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이 몸의 육신에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밥도 먹어야 하고 낮잠도 자야 한다. 이것만으로도 하루가 모자라지만, 최근에는 `견중예법`을 연습 중이다. 이 몸의 조사에 따르면 과거 대부분의 나라들은 왕족들과 귀족들이 자신들을 일반 백성들과 차별화되고 우월하게 보이기 위해 많은 `궁중예법`을 만들고 그것을 지켜나갔다고 들었다. 지금 내가 연습하고 있는 `견중예법`이 바로 그에 준하는 예법이다. 그만큼 우리 강아지들이 견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견중예법`을 배우기 더디 하거나 잘..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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