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배변실수 대처방법

고양이가 강아지보다 유독 편한 점은 배변훈련을 따로 하지 않아도 알아서 혼자 잘 가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집사가 큰돈을 들여 럭셔리한 고급 화장실을 마련해줘도 배변 실수를 하는 고양이를 보고 있자면 답답함이 몰려온다.

고양이 배변 실수 대처방법

고양이가 집사가 마련한 럭셔리한 고급 화장실을 마다하고 배변을 다른 장소에다가 하는 것은 사실 고양이의 실수라기보다는 다른 의미가 담겨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기존의 화장실보다 배변을 하기 더 좋은 곳을 찾았다.
• 집사가 마련해준 기존의 화장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기존의 화장실 보다 더 좋은 곳을 발견했다!

사람도 성격이 죄다 제각각이듯이 고양이도 같은 품종이라고 해도 성격이 죄다 제각각이다.

이 각각의 성격은 자신이 선호하는 배변 장소를 고르는 것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데 어떤 고양이는 대리석 같은 시원한 감촉을 좋아하는 반면 어떤 고양이는 구멍이 송송 나있어서 지압 효과가 있는 촉감을 좋아하기도 한다.

가장 최악은 매트처럼 쿠션감이 느껴지는 촉감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있는데.... 만약 이 고양이가 반려묘로 있다면 카페나 이불은 다 깔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럴 때는 고양이가 선호하는 배변 공간을 불편하게 만들어줌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만약 대리석과 같은 시원하면서도 매끄러운 감촉을 좋아하는 고양이라면 그곳에 이불이나 카펫을 깔아서 다른 공간이라는 점을 고양이에게 인식시킨다는 점이다.

이불 같은 부드러운 쿠션감을 좋아하는 고양이라면 돗자리나 김장비닐 같은 큰 비닐을 이불 위에 깔아주게 되면 배변을 막는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고양이는 자신이 주로 활동하는 영역에서 최대한 먼 곳에 배변을 보려고 하는 본능이 있으므로 배변 실수를 하는 곳에서 간식이나 놀이를 통해 이곳의 영역은 배변 영역이 아니라 놀이 영역이라는 점을 알려줘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서 기존의 화장실의 내용물도 조금 변경해줄 필요가 있는데, 고양이가 좋아하는 감촉의 물건을 화장실에 깔아 둠으로 화장실과 조금 친해지도록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만 뒤처리는 몹시 괴롭다....)

기존이 화장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처음부터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화장실에 깔려있는 모래의 성분이 고양이가 싫어하는 감촉일 확률이 높다.

벤토나이트 모래가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지만 고양이에 따라서는 감촉이 싫어할 수 있기 때문에 화장실 이용 자체를 꺼리게 된다.

이때는 다른 보충재로 바꿔주므로 고양이의 화장실 이용을 유도해볼 수 있다.

 

다른 원인은 집사가 화장실의 청결을 위해 락스나 기타 세정가 및 소독제로 화장실 자체를 세척했을 때 나는 냄새 때문에 이용을 꺼릴 수도 있다.

사람에 비해 후각이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기존에 잘 사용하던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냄새에 의해서 바뀐 환경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사실 모래만 적절하게 바꿔준다면 화장실 자체를 굳이 청소할 일은 없기 때문에 고양이 모래 비용이 아깝다 생각 말고 맛동산이 몇 번 생기면 바로바로 갈아주거나 해당 부분을 많이 퍼서 없애주도록 하자.

고양이들마다 깔끔 떠는 정도가 달라서 냄새에 민감한 고양이들은 2일에 한 번씩 기존의 모래를 다 바꿔줘야 원활하게 배변을 하는 고양이들도 있기 때문에 처음 고양이와 화장실에 대해서 협상을 할 때는 조금씩 바꿔가면서 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냄새에 유별난 녀석이라면.....

냄새에 지나치게 민감한 녀석이라면 배변 실수 공간에 집사가 닦은 소독제 또는 식초, 레몬과 같은 향이 강한 냄새를 덮어버리기 위해 다시 그 자리에 배변을 하는 고양이도 있다.

이는 자신의 영역에 나는 강력한 냄새에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에 자신의 배변 향으로 지워버리기 위한 행동으로 이와 같은 행동이 반복된다면 다소 불편하더라도 고양이가 배변을 보지 못하도록 해당 위치에 물건으로 막아버리는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

 

사심이 가득한 고양이 인기 순위 1위~4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