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되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한 사람에게 `개 풀 뜯어먹는 소리 좀 하지 말라!`는 핀잔을 줘 본 적이 있는가?놀랍게도 강아지를 키워본 사람의 입장에서는 늘상 보는 `개 풀 뜯어먹는 장면`이다.
[1] 강아지는 왜 풀을 뜯어 먹을까?
위와 같은 질문을 하기에 앞서 우리는 보편적으로 떠돌고 있는 소문의 진상을 마주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아지는 속이 좋지 않으면 풀을 먹어 구토를 유발한다` 와 `체내에 영양소가 부족하면 풀을 먹어 채우려는 습성이 있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실로 받아들이는 가설이지만 연구결과로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어느 하나도 없습니다.
실제로 2008년도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 대학에서 위와 같은 가설을 뒷받침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으니 결론적으로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풀을 뜯어먹는 행위는 모든 강아지에게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었으며 풀을 뜯어먹고 난 뒤에 반드시 `게워내는 행위`를 하는 강아지는 극히 일부에 불과했습니다.
대체로의 강아지들은 구토의 유무와 상관없이 건강한 식사 밸런스를 가지고 있었으며 신체도 아주 건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로 강아지가 풀을 뜯어먹는 행위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풀을 뜯고 나서 반드시 구토 행위가 동반되다면 건강에 적신호 일수 있으니 건강검진이 필요합니다.
[2] 강아지가 풀을 뜯어먹는 이유
호기심
강아지들은 본디 잡식이므로 `이런 것도 먹어?`할 정도의 괴랄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산책 시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꽃과 풀들이 가지고 있는 향과 감촉, 식감 등에 끌어 섭취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강아지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것을 풀기 위해 턱관절을 움직이도록 설계되어있습니다. 이는 산책을 하는 도중에서도 마찬가지이며, 뭔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물고 뜯고 싶은 경우일 수 있습니다.
특정 영양소 결핍
몸에 특정한 영양소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풀을 뜯어 채운다는 가설인데, 이는 연구결과를 통해서 아니라는 것이 이미 입증되었으므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여줍니다.
속이 불편해서
강아지의 속이 불편해서 구토를 유발하기 위해 풀을 뜯어먹는 행위는 이미 많은 알려진 사실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는 가설입니다.
연구결과에서는 속이 불편한 것과 풀을 뜯는 것 그리고 구토의 유무와 풀을 뜯는 것은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3] 풀 뜯는 강아지 그냥 눠둬야 할까?
풀을 뜯는 것과 강아지의 건강과는 큰 상관이 없기 때문에 그냥 방치해도 되지만 2가지의 문제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공원이 농약이나 살충제로 관리가 되는 곳이라면 강아지가 농약 등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먹지 않도록 제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풀을 많이 먹게 되면 추후 강아지가 배변활동을 할 때 풀이 항문에 걸려서 보호자가 직접 응아를 손으로 뽑아? 줘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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