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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장군의 모든것/인생&견생 이야기

˙ ͜ʟ˙인생&견생ᵔᴥᵔ 이야기(5)

by 퐁장군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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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생ᵔᴥᵔ)

이 몸은 하인들의 표정을 보면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아마도 지금 이 몸을 안고있는 하인은 나를 굉장히 섬기고 싶어 하는 눈치이다.

왜냐하면..

이 몸의 혀로 얼굴에 하인의 낙인을 찍는 의식인 얼굴핥기를 피하지 않고 다 받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어리석은 한 하인은 나의 낙인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다른 녀석을 선택했었다.

아마 그 녀석을 섬기면서 느낄것이다.

자신이 주인을 얼마나 잘못 선택했는지를......

 

하지만 이 하인은 자신의 주인을 섬기는 것이 처음인것 같았다.

이 몸을 안는 자세가 너무 엉거주춤하기 때문이다.

원래는 이 몸의 엉덩이를 단단하게 받쳐줘야 하는데 지금은 나의 몸 이 자꾸 흘러내리고 있다.

같이 온 남자하인이랑 이곳의 하인이 이런저런 밀담을 속삭이고 있는 것으로 보니 아마도 이 하인들이 날 섬길기로 마음을 먹음 모양이다.

 

`오호!``?

가게의 하인들 중 우두머리가 이 사진기를 들고 왔다.

저 사진기는 주인과 하인이 함께 사진을 찍는다는 것으로 일종의 하인의 주인에게 받치는 충성의 서약 같은것이다.

그말인 즉슨 바로 이 몸과 계약을 한다는 뜻이다.

`이제 이곳도 곧 안녕이겠구나.`

 

사실 이곳은 이 몸이 오래 머무르기에 합당한 장소는 아니었다.

이 몸의 거처는 너무 좁고 냄새나고 무엇보다 편하게 쉴 수가 없으니 말이다.

이제야 이 몸의 위신에 걸맞은 장소로 옮겨서 편히 쉴 수 있을것같다.

그래..

이제 이 몸의 새로운 하인들이랑 나의 원대한 계획과 앞으로의 생활에 대해 슬슬 의논해 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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