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ʟ˙인생)
퐁 장군이 우리의 식구가 된 지 얼마의 날이 지났을까?
이제 뒤뚱거리던 다리도 제법 걷는 자세가 나온다.
좁쌀 같았던 이빨도 이제는 제법 자라서 손가락 놀이를 할 때 물면 한 번씩 통증을 느낄 일도 생겼다.
"강아지들은 정말 빨리 크는구나~~"
집으로 데려온 지 2주도 안되었는 것 같은데, 이빨이며, 털이며, 그리고 체격까지...
쑥~쑥 자라는 걸 보니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물론.......
체격이 커지는 만큼 배출하는 배설물의 양로 엄청나게 증가했지만......
`무선 생`과 `용 선생`과 잘 노는 것을 보니 건강에 크게 이상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어떤 아이들은 집으로 데리고 온 뒤 얼마 안 가서 시름시름 앓는 아이들도 있다고 했다.
만약 그런 아이를 집에 데려왔다면... 얼마나 큰 상처가 될까.....?
밥도 잘 먹고 잘 놀고 건강한 것은 참 좋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반복되는 무단 배설물 배출은 어떻게든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 같았다.
물론 강아지의 멘토이신 강형욱 훈련사는 생후 특정 기간까지는 아이들의 배설욕구를 참을 수가 없기에 훈련을 해도 소용없다고 했지만...
점점 많아지는 배설량을 이리저리 아무 때나 무단배출하고 있는 퐁 장군을 보자니...... 이대로 계속 방치해서는 안될 것 같다.
일단 급한 데로 방송에서 본 데로 집안 구석구석 배변 패드를 깔아서 퐁 장군이 자주가는 소변위치를 찾아볼려고 했다.
처음에는 퐁장군이 거주하는 거실의 각 모서리마다, 그리고 입구 쪽의 모서리마다..
그리고는 퐁 장군이 무단으로 자주 배설하는 장소에다가도 배변 패드를 깔아주었다.
그렇게 하나둘씩 많아져가는 배변 패드......
분명 처음에는 모서리마다 깔아서 6개였는데... 지금은 10개가 넘어간다.
현관으로 나와 거실 쪽을 바라보니, 분명 우리 집 거실 장판은 우드 색인데... 어느새 배변 패드의 흰색으로 넘쳐나고 있다.
그래도 배편 패드를 온통 도배한 효과는 있는 모양이다.
하루에 10번을 싼다 치면.... 5번 정도는 배변 패드위에다 배출을 하고 있으니....(뭐... 거실의 반이 배편 패드니 얻어걸린 거겠지만...)
하지만 나는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다.
'긍정의 힘은 분명 대단하다고 했어!`
일단 조금만 더 지나면 간단한 간식 정도는 급여가 가능하다고 하니, 간식으로 배변 훈련을 해봐야겠다.
사람도 조기교육이 중요하듯, 분명 강아지도 조기교육이 중요할 것이다.
`그래...... 훈련만 하면 금방 가릴 거야...`
퐁 장군아... 가려야 한다......
힘을 내라 퐁 장군... 너의 뇌세포를 최대한 풀가동해.
본능에 충실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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