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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장군의 모든것/인생&견생 이야기16

˙ ͜ʟ˙인생&견생ᵔᴥᵔ 이야기(12) (˙ ͜ʟ˙인생) 퐁 장군이 우리의 식구가 된 지 얼마의 날이 지났을까? 이제 뒤뚱거리던 다리도 제법 걷는 자세가 나온다. 좁쌀 같았던 이빨도 이제는 제법 자라서 손가락 놀이를 할 때 물면 한 번씩 통증을 느낄 일도 생겼다. "강아지들은 정말 빨리 크는구나~~" 집으로 데려온 지 2주도 안되었는 것 같은데, 이빨이며, 털이며, 그리고 체격까지... 쑥~쑥 자라는 걸 보니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물론....... 체격이 커지는 만큼 배출하는 배설물의 양로 엄청나게 증가했지만...... `무선 생`과 `용 선생`과 잘 노는 것을 보니 건강에 크게 이상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어떤 아이들은 집으로 데리고 온 뒤 얼마 안 가서 시름시름 앓는 아이들도 있다고 했다. 만약 그런 아이를 집에 데려왔다면... 얼마.. 2022. 8. 5.
˙ ͜ʟ˙인생&견생ᵔᴥᵔ 이야기(11) (견생ᵔᴥᵔ) '아오~! 목이야' 아침에 일어났더니 목 부위가 당긴다. 잠을 이상하게 자서 그런가...... 망할 하인 놈은 내가 사료통에 기대어 자고 있는데도 자세를 바꿔주지 않은 모양이다. 그러니 지금 내 목 상태가 이렇지... 아침에 일어나 눈을 떠보니 남 자하인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고 여 자하인만 있을 뿐이다. 그래도 어디서 인가 들은 건 있는 모양인지 이 몸에게 주는 식사량은 조금 늘은 것 같다. 샵에서는 얼마나 적게 주는지.... 샵에서는 그게 가장 힘들었다. 한창 클 나이에 새 모이만큼만 주니 하루 종일 배고픈 느낌. 이건 아마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것이다. 밥을 양껏 먹고 나니 여자하인이 나에게 자꾸 손장난을 친다. '훗~! 이 몸이랑 놀고 싶은 것인가? 그렇게까지 원하신다면...` 사실.. 2022. 8. 4.
˙ ͜ʟ˙인생&견생ᵔᴥᵔ 이야기(10) (˙ ͜ʟ˙인생) 강아지의 이름을 뭘로 할지에 대해서 우리 부부는 고민이 많았다. 과거 내가 어릴 때 키우던 치와와의 이름은 `두루`와 `몽실이`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좀 촌스럽긴 하다. 아내가 집에서 강아지 타령을 하기 전에 즐겨보던 강아지 채널이 있었는데, 이름이 `사월`이었다. 강아지가 4월생이라서 사월이랬나...? 가만 생각해보니 우리 강아지도 4월생이었고, 처음에는 `사월`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아.... 근데 이게.. 뭔가.... 입에 잘 붙지 않는 그런 느낌? 그리고 뭔가 남을 따라 하고 있다는 그런 느낌? 여러 가지 이유로 `사월`이라는 이름을 붙여준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 부부는 다시금 이름을 짓는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노상방뇨를 하고 쉬고 있는 강아지의 부드러운 .. 2022. 8. 3.
˙ ͜ʟ˙인생&견생ᵔᴥᵔ 이야기(9) (견생ᵔᴥᵔ) 수치스러운 나의 노상방뇨 사건이 지나가고 잠시 편 온의 시간이 찾아왔다.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나는 일부러 하인들을 골탕 먹이기 위해서 노상방뇨를 한 것은 아니다. 주인으로서의 위신과 체면이 있지. 사실...샵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나면 얼마 되지 않나 소변을 봐야 하지만, 급작스럽게 방문한 이 하인들을 맞이하느라 소변을 보는 것을 잊어버린 것이다. 그렇다고 이동가방 안에서 쌀수는 없는 노릇이니 거기서 또 한 번 참고. 새로운 장소에 도착해서는 어떤 위험요소가 있을지 모르니 주변파악하느라고 또 한 번 참고. 그러다가 나약한 나의 방광녀석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오줌을 내보냈을 뿐, 나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래... 이 얘기는 그만하도록 하자. 이유야 어찌됫던 수치스러.. 2022.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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