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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ʟ˙인생&견생ᵔᴥᵔ 이야기(12) (˙ ͜ʟ˙인생) 퐁 장군이 우리의 식구가 된 지 얼마의 날이 지났을까? 이제 뒤뚱거리던 다리도 제법 걷는 자세가 나온다. 좁쌀 같았던 이빨도 이제는 제법 자라서 손가락 놀이를 할 때 물면 한 번씩 통증을 느낄 일도 생겼다. "강아지들은 정말 빨리 크는구나~~" 집으로 데려온 지 2주도 안되었는 것 같은데, 이빨이며, 털이며, 그리고 체격까지... 쑥~쑥 자라는 걸 보니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물론....... 체격이 커지는 만큼 배출하는 배설물의 양로 엄청나게 증가했지만...... `무선 생`과 `용 선생`과 잘 노는 것을 보니 건강에 크게 이상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어떤 아이들은 집으로 데리고 온 뒤 얼마 안 가서 시름시름 앓는 아이들도 있다고 했다. 만약 그런 아이를 집에 데려왔다면... 얼마.. 2022. 8. 5.
퐁장군의 사진첩(3) 터그 줄과 신나게 놀다가 잠시 옆으로 누운 퐁 장군. 아직까지는 다리 힘이 부족해 바로 앉는 것보다는 옆으로 철퍼덕! 눕는 것을 좋아하는 퐁 장군. 자신을 스토킹 하는 카메라를 의식하는 퐁 장군. 주인 놈이 놀아주지는 않고 계속 사진만 찍어대니 약간 삐진 얼굴의 퐁 장군. 자신과 놀아주지 않자 서서히 야수의 본색을 드러내는 퐁 장군. 날카로운 4개의 이빨이 무시무시한 퐁 장군. 실컷 놀고 자리에 눕는 퐁 장군. 주인 놈들이 하는 것처럼 이불을 목까지 덮는 퐁 장군. 하지만....... 훼이크다! 주인놈아~ 더 격하게 놀기 위해 잠시 휴식을 가진 퐁 장군. 오후에는 자신의 부하 2호기인 용 선생과 격렬한 사투를 벌이는데....... 2022. 8. 5.
퐁장군의 사진첩(2) 부하 1호인 `무선생`과 재미나게 놀고 있는 퐁 장군. 2년 지난 지금 아직까지 버티고 있는 `무선생`에게 고마울 따름... 특히나 몸통 말고 줄기 쪽을 좋아하는 퐁 장군 계속해서 줄기 부분을 공략하는 퐁 장군. 이미 저 줄기는 퐁 장군의 침으로 축축해졌으리라...... 쿠션 옆에 보이는 저 얼룩도 아마도 퐁 장군의 침일 듯.......... 이제는 옆으로 누워 본격적으로 줄기를 공략하는 퐁 장군. 사실 저 중간을 누르면 삑삑 소리가 나는데,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는 퐁 장군. 호잇호잇 역시 마지막은 동영상이지 2022. 8. 4.
˙ ͜ʟ˙인생&견생ᵔᴥᵔ 이야기(11) (견생ᵔᴥᵔ) '아오~! 목이야' 아침에 일어났더니 목 부위가 당긴다. 잠을 이상하게 자서 그런가...... 망할 하인 놈은 내가 사료통에 기대어 자고 있는데도 자세를 바꿔주지 않은 모양이다. 그러니 지금 내 목 상태가 이렇지... 아침에 일어나 눈을 떠보니 남 자하인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고 여 자하인만 있을 뿐이다. 그래도 어디서 인가 들은 건 있는 모양인지 이 몸에게 주는 식사량은 조금 늘은 것 같다. 샵에서는 얼마나 적게 주는지.... 샵에서는 그게 가장 힘들었다. 한창 클 나이에 새 모이만큼만 주니 하루 종일 배고픈 느낌. 이건 아마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것이다. 밥을 양껏 먹고 나니 여자하인이 나에게 자꾸 손장난을 친다. '훗~! 이 몸이랑 놀고 싶은 것인가? 그렇게까지 원하신다면...` 사실.. 2022. 8. 4.
퐁장군의 사진첩(1) 집에 처음 온 날 아직 다리에 힘이 없어서 아장아장 걷다가 자리에 털석!! 주저앉는 퐁 장군. 일어서려고 하지만 마음처럼 안 되는 퐁 장군... 버둥버둥거릴 뿐 ㅋ_ㅋ 몇 번 시도해보다 바닥으로 점점 눕는 퐁 장군..... 이제는 누워서 눈만 굴레 굴레 굴리는 퐁 장군. 완전히 옆으로 누워 바닥가 하나가 되어버린 퐁 장군. 눈이 점점 감겨온다. 일자로 네다리 모두 뻗는 퐁장군. 엄청 불편해 보이긴 하는데 본인은 편한가 봄... 위 자세를 뒤에서 보면 이렇게 치명적인 매력을 뽐내는 퐁 장군. 에라~ 모르겠다 잠을 청하는 퐁 장군.... 첫날이라 많은 일들이 있어서 너무 피곤한 듯. 어떻게 저기서 잘 생각을 ㅋㅋ 2022. 8. 3.
˙ ͜ʟ˙인생&견생ᵔᴥᵔ 이야기(10) (˙ ͜ʟ˙인생) 강아지의 이름을 뭘로 할지에 대해서 우리 부부는 고민이 많았다. 과거 내가 어릴 때 키우던 치와와의 이름은 `두루`와 `몽실이`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좀 촌스럽긴 하다. 아내가 집에서 강아지 타령을 하기 전에 즐겨보던 강아지 채널이 있었는데, 이름이 `사월`이었다. 강아지가 4월생이라서 사월이랬나...? 가만 생각해보니 우리 강아지도 4월생이었고, 처음에는 `사월`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아.... 근데 이게.. 뭔가.... 입에 잘 붙지 않는 그런 느낌? 그리고 뭔가 남을 따라 하고 있다는 그런 느낌? 여러 가지 이유로 `사월`이라는 이름을 붙여준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 부부는 다시금 이름을 짓는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노상방뇨를 하고 쉬고 있는 강아지의 부드러운 .. 2022. 8. 3.
˙ ͜ʟ˙인생&견생ᵔᴥᵔ 이야기(9) (견생ᵔᴥᵔ) 수치스러운 나의 노상방뇨 사건이 지나가고 잠시 편 온의 시간이 찾아왔다.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나는 일부러 하인들을 골탕 먹이기 위해서 노상방뇨를 한 것은 아니다. 주인으로서의 위신과 체면이 있지. 사실...샵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나면 얼마 되지 않나 소변을 봐야 하지만, 급작스럽게 방문한 이 하인들을 맞이하느라 소변을 보는 것을 잊어버린 것이다. 그렇다고 이동가방 안에서 쌀수는 없는 노릇이니 거기서 또 한 번 참고. 새로운 장소에 도착해서는 어떤 위험요소가 있을지 모르니 주변파악하느라고 또 한 번 참고. 그러다가 나약한 나의 방광녀석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오줌을 내보냈을 뿐, 나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래... 이 얘기는 그만하도록 하자. 이유야 어찌됫던 수치스러.. 2022. 8. 2.
˙ ͜ʟ˙인생&견생ᵔᴥᵔ 이야기(8) (˙ ͜ʟ˙인생) 녀석을 집안에 풀어놓으니 짧은 다리로 아장아장 걷는 모습이 참 신기하다. 아직까지 녀석의 다리는 힘이 없어서 그런지 몇 발자국 걷다가 주저앉기를 반복했다. 낯선 환경이 아직 어색한 걸까? 샵에서 보여주었던 그 활발한 모습은 어디 가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내가 내려준 곳 근처에서 얼음땡이 되어버렸다. 강아지는 분양받기 전 강형욱 지도사의 말을 빌리자면 `강아지가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라`고 알려주었다. 우리 부부는 녀석이 이곳저곳 냄새를 맡으며 구경할 수 있도록 현관에서 서서 바라보았다. 별로 넓지 않은 집인데, 녀석은 본인의 짧고 힘없는 다리로 구경하자니 여간 버거운 모양이다. 이제는 아예 바닥에 옆으로 누워서 눈만 굴리고 있으니 말이다. 아직 너무나.. 2022.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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