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쇼트헤어 반려묘로 선택시 알아야 할 점

미국에서 꾸준하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아메리칸 쇼트헤어는 반려묘로 제격인 고양이입니다.

[1] 아메리칸 쇼트헤어 고양이는?

미국이 원산지인 단모 고양이 아메리칸 쇼트헤어는 이름은 아메리칸이지만 실상은 유럽에서 기원하는 고양이로부터 품종 개량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증거로 이 고양이에 대한 설명과 묘사가 일치하는 고양이가 콜럼버스가 대륙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보고된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고양이의 교배는 1904년에 최초로 기록되어 있지만 품종보호를 하기전에는 페르시안이나 샤 미즈와 같은 고양이와 교배하기 시작하면서 원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1960년대에 원래의 모습을 지키기 위해서 아메리칸 쇼트헤어의 품종으로 분류되었습니다.

[2] 아메리칸 쇼트헤어의 특징은?

이 고양이는 애초에 애완용이 아니라 쥐와같은 설치류를 잡기 위해 이용되었습니다. 

다 자란 아메리칸 쇼트헤어는 3.5~7kg가량의 중대형에 속합니다.

그리고 사냥꾼의 기질을 그대로 이어받아 상당히 날렵한 몸놀림과 왕성한 활동성 그리고 호기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힘도 무척이나 쌔서 다 자란 성묘의 모습을 보면 마동석과 같이 듬직한 아우라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실외에서 사냥을 목적으로 자란 이 고양이는 개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건강하며 유전적인 질환도 거의 없습니다.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를 하고 있는 이 고양이는 체형과는 다르게 상당히 유쾌하면서도 친근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호자에게 매우 다정다감하며 온순하기까지 한 이 녀석은 처음 고양이를 키우는 보호자와 그 가족들에게 최고의 고양이가 되어줍니다.

 

지능도 높아서 자기가 놀고 싶으면 보호자에게 장난감을 물고 오는 재롱도 부리며 보호자가 놀아주는 것을 즐기기는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혼자서도 잘 놉니다.

개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무릎냥도 곧잘 해주는데 생각보다 근육질이라 장시간의 무릎냥은 보호자로 하여금 조금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쉽게 찾아볼수 있는 반려묘로 샴 이나 러시안 블루에 비하면 적은 편이긴 하지만 분양되는 횟수로 볼 때는 상당수의 애묘인들이 선호하는 고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아메리칸 쇼트헤어의 단점은?

뱃살이 잘 찐다.

이 고양이는 우수한 근력과 뼈대 때문에 음식의 섭취량이 많습니다. 한국의 특성상 실내에서 많이 기르게 되는데 섭취하는 열량을 소모해주지 않으면 고스란히 뱃살로 가는 기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뱃살이 너무 잘 찌는 관계로 특별히 음식조절에 신경을 써야하며 그냥 편하게 먹이려고 생각한다면 그만큼의 운동으로 에너지를 소모시켜 줘야 합니다.

이 때문에 같은 아메리칸 쇼트헤어라고 할지라도 집고양이와 길고양이의 체격의 차이가 많이 나는데 잘 먹인 집고양이는 길고양이의 2배 정도의 체격을 가지기도 합니다.

 

독점욕이 강합니다.

호기심과 애교가 상당히 많기는 하지만 보호자의 사랑을 독차지하고픈 성질이 강합니다.

특히 어릴 때부터 같이 합사를 한 경우가 아니라면 1일 10 하악질을 볼 수도 있을 정도로 성질이 지랄 맞으며 보통 때는 잘 있다가도 다른 고양이에게 보호자가 신경을 더 많이 쓴다고 느끼면 질투를 부립니다.

혼자서도 잘 놀긴 하지만 의외로 잘 삐지기도 해서 외로움을 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짧지만 엉키는 털.

단모종인 이 고양이는 털이 짧아 자가 그루밍으로 해결돼 것 같지만, 보호자가 빗어주지 않으면 그 짧은 털에 매듭이 생기는 기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보호자는 브러싱을 수시로 해주는 것이 좋으며 특히나 환절기 때는 피모가 얇아지거나 뜨거워지기 때문에 조금 더 적극적인 브러싱이 필요합니다.

 

마치며...
분양 가격도 적당한 선이며 무엇보다 개체 대부분이 건강하다는 점에서 초보 보호자가 키우기에 아주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뿜어대는 털이야... 특정 품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겪는 문제이니 어쩔 수 없으니까요......
뛰어난 활동성과 호기심으로 한번 놀아주면 보호자가 더 신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심이 가득한 고양이 인기 순위 1위~4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