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클리커 훈련방법 및 놀이방법

누를 때마다 `딸칵`하고 소리가 나는 도구인 클리커는 주로 강아지들의 행동을 교정하는데 많이 쓰이는 도구이지만 의외로 고양이의 문제행동을 교정하는데도 훌륭하게 사용되며 고양이와 함께 즐기는 놀이로도 제격입니다.

고양이 클리커란?

클리커랑 반려동물의 문제행동을 교정하거나 보호자가 원하는 행동을 유도하게끔 도와주는 훈련도구로 보호자가 손으로 힘주어 누르면 `딸칵`하고 명쾌한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품의 종류와 모양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제품을 고르는것은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아도 좋은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클리커를 이용한 훈련방법은 주로 강아지들의 훈련시에 많이 활용되는 도구이지만 고양이의 행동을 교정하거나 놀이에 이용되어도 좋은 도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클리커를 이용한 훈련교정방법을 흔히 클리커 트레이닝이라고 하며 적절한 행동이나 동작등을 할 때 보상을 주는 조건을 클리커로 인위적으로 만들어 반복학습시키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는 클리커가 없어도 보상훈련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거두기는 하지만 클리커가 있다면 보다 보호자가 원하는 정확한 타이밍을 반려동물에게 알려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클리커로 `딸칵`소리가 나는 순간에 고양이는 자신이 하는 행동이 보호자에게 좋은 행동이며 보상으로 이어진다는 상황을 인지시킬 수 있습니다.

 

클리커 트레이닝은 단순히 클리커의 소리로만으로는 효과가 없으며 반드시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클리커의 소리와 함께 즉각적으로 제공되는 맛있는 간식은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고양이에게 더 좋은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를 마련해 주고 올바른 선택을 했을 때 간식이 제공되는 연속적인 상황을 이해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클리커 트레이닝의 주의점

소리의 타이밍

클리커를 통해 고양이의 행동을 교정하고 강화하고자 할 때 보호자가 원하는 행동이 일어나는 정확한 시점에 소리를 나게 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생각처럼 쉽지가 않아서 타이밍이 조금 늦거나 빠르다면 보호자가 원하는 행동이 아닌 다른 행동이 강화되는 역효과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간식을 제공하는 시점도 소리가 난 직후에 바로 제공함으로 올바른 행동=소리=보상이라는 공식을 고양이가 이해하도록 해야 합니다.

 

강아지와 다른 점

강아지와 고양이 둘 다 모두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이지만 개성은 명확하게 다릅니다.

강아지들에게 클리커 트레이닝은 매우 효과적인 훈련도구이지만 고양이에게 똑같이 적용한다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에게 클리커 트레이닝을 시도한다면 절반정도는 놀이로 생각할 수 있도록 조금 여유롭게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식은 반드시 최애간식

클리커 트레이닝을 할 때는 간식이 생각보다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가성비를 생각해서 저렴한 간식으로 훈련을 하려는 보호자가 있을지 모릅니다.

보다 훈련의 성과를 높이려면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으로 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고양이가 간절히 원하는 간식이 아니라면 사실 반응이 시큰둥할 수 있거든요

클리커 훈련 시 꼭 명심해야 할 4가지 법칙

고양이의 행동은 수정하기 위해서는 고양이가 가지고 있는 4가지의 법칙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행동 후 좋은 일이 생기면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법칙

예를 들어 보호자가 주방에서 요리를 할 때 고양이가 다가와 소리 내어 운다면, 이때 보호자가 간식을 냉장고에서 꺼내서 주는 행동을 몇 번 반복하면 고양이는 보호자가 주방에서 요리를 할 때마다 다가와서 우는 행동을 합니다.

 

행동 후 좋지 않은 상황이 사라지면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법칙

보호자가 고양이를 만지거나 안고 있을 때 할퀴거나 무는 등의 행동을 통해서 상황을 벗어나게 되면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계속해서 할퀴거나 물 수 있습니다.

 

행동 후 싫은 일이 생기면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는 법칙

쉽게 말하면 어떤 행동을 할 때 벌어졌던 상황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게 되는 것인데 이동장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보통 병원을 갈 때 이동장에 넣어서 가기 때문에 고양이에게는 이동장=병원이라는 상황이 뇌리에 박혀서 이동장 자체를 싫어하게 될 수 있습니다.

 

행동 후 좋은 상황이 사라지면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는 법칙

보호자와 놀이 중에 손을 물거나 할퀴는 행동을 할 때 보호자가 즉각적으로 놀이를 멈추고 시야에서 사라지는 행동을 반복하면 고양이의 입장에서는 즐거운 상황이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위의 4가지 법칙만 숙지하면 고양이의 행동을 수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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