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퐁장군의 모든것373 ˙ ͜ʟ˙인생&견생ᵔᴥᵔ 이야기(6) (˙ ͜ʟ˙인생) 강아지를 안은 아내가 어쩔 줄을 몰라하자 혹시라도 강아지를 떨어뜨릴까 봐 내가 넘겨받게 되었다. `맙소사.... 오 마이 갓` 어린 강아지의 보들보들한 솜털과 따뜻한 체온이 내 손을 통해 느껴지자, 어린 시절에 키웠던 강아지가 생각났다. 이런 느낌을 다시 받을 줄은...... 가까이서 보니 얼굴도 더 귀여운 것 같고..... 저 사방팔방 흔들어대는 꼬리는 대체 언제쯤 멈추는 것일까? "여보, 그냥 이 녀석으로 할까?" "지금 바로? 지금 바로 안 사도 되는데...." 우리 아내는 늘 이렇게 멍설을 깔아주면 뒤로 쓱 빠지는 게 버릇인가 보다. 집에서 그렇게 "강아지!! 강아지" 할 때는 언제고...... "어차피 해야 할 거면, 지금 바로 하는 게 맞지. 이 애 꼬리 봐. 멈추지를 않는다.. 2022. 8. 1. ˙ ͜ʟ˙인생&견생ᵔᴥᵔ 이야기(5) (견생ᵔᴥᵔ) 이 몸은 하인들의 표정을 보면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아마도 지금 이 몸을 안고있는 하인은 나를 굉장히 섬기고 싶어 하는 눈치이다. 왜냐하면.. 이 몸의 혀로 얼굴에 하인의 낙인을 찍는 의식인 얼굴핥기를 피하지 않고 다 받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어리석은 한 하인은 나의 낙인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다른 녀석을 선택했었다. 아마 그 녀석을 섬기면서 느낄것이다. 자신이 주인을 얼마나 잘못 선택했는지를...... 하지만 이 하인은 자신의 주인을 섬기는 것이 처음인것 같았다. 이 몸을 안는 자세가 너무 엉거주춤하기 때문이다. 원래는 이 몸의 엉덩이를 단단하게 받쳐줘야 하는데 지금은 나의 몸 이 자꾸 흘러내리고 있다. 같이 온 남자하인이랑 이곳의 하인이 이런저런 밀담을 속삭이고 있는 것으로 .. 2022. 7. 31. ˙ ͜ʟ˙인생&견생ᵔᴥᵔ 이야기(4) (˙ ͜ʟ˙인생)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밖에서 보는 것보다 매장은 훨씬 크고 강아지의 종류도 많았다. "토이푸들 할 거지?" 며칠 전부터 분양받을 견종에 대해서 다시 한번 물어본 것은 아내가 내심 `토이푸들` 보다는 `포메라니안`을 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그토록 `토이푸들`에 집착하는 것은 오롯이 `털 빠짐`때문이었다. 강아지의 흩날리는 털들이 나의 비염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니.... 우리가 들어가니 때마침 젊은 여성분이 토이푸들을 분양받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강아지를 분양을 받으면 강아지를 안고 인증사즌을 찍는 독특한 문화가 있나 보다. "혹시 찾으시는 견종이 있으실까요?" 나보다 키가 한 10센티는 더 커 보이는 직원이 와서 물어온다. "토이푸들 보러 왔는데, 혹시 있나요?" 직원은 고개를 끄.. 2022. 7. 30. ˙ ͜ʟ˙인생&견생ᵔᴥᵔ 이야기(3) (견생ᵔᴥᵔ) 오늘은 이 몸의 밑에 있는 녀석이 펫 샵을 떠나는 날이다. 아무래도 자신을 섬길 수 있는 새로운 하인 녀석을 찾은 모양이다. 자신을 지극정성 섬겨줄 하인의 품에 안겨있는 녀석의 모습을 보니 아주 오만한 표정으로 가득 찼다. 풉!! 저 녀석 얼굴 표정은 잘 관리하면서 자신의 꼬리는 제어하지 못하는걸 보니 고품격 주인이 되기는 힘들것 같다. 새로운 하인을 부린다는 게 그렇게나 기쁠까? 마치 다른 생명체가 하나 더 붙어있는 것 같이 경망스럽기 짝이 없다! 저 녀석의 꼬리를 보고 있자면 금방이라도 하늘을 날 기세이다. 하지만 존귀한 존재라면 저런 하찮은 행동은 잘 제어해야 하는 법이다.. 저 녀석을 섬기는 하인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골치를 썩을것이 눈에 선하다. `응?!` 또 다른 하인들이.. 2022. 7. 29. 이전 1 ··· 89 90 91 92 93 94 다음 반응형